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2021년도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에 등재된 우수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1년 채용동향 조사’ 결과 응답기업 60.1%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전했다.

응답 기업들은 평균 4.8명을 채용할 예정이라 답했으며, 특히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제조업(63.4%)이 채용 예정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은 경력직(31.8%)이 가장 높았고, 지역인재 신입(11.0%), 초대졸 이상 신입(10.0%), 특성화고 졸업 신입(6.5%) 등의 순이었다.

채용 계획이 없다(29.4%)고 밝힌 중소기업은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 일감 축소 등을 채용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46.5%가 지난해 필요인원보다 적은 수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채용인원 비중은 필요인원의 약 86.8% 수준으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지 못한 기업들은 직무 적합자 부족(49.8%), 지원자 부족(44.0%) 등을 꼽으면서 직무 적합자 채용과 기업 홍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지원정책의 효과성을 두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고용 관련 정부지원 제도를 이용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고용 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해 본 기업들은 청년내일채움공제(82.3%)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일자리 안정자금(35.6%), 청년추가고용장려금(35.5%) 순으로 이용했다.

고용관련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하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당사에 맞는 지원제도가 없어서(64.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지원신청이 까다로워서(15.2%), 지원제도를 몰라서(10.8%) 등이라 답했다.

백동욱 중소기업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채용조건, 기업·직무 소개 확대로 일자리 매칭 보완 등이 필요하다"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고도화로 인력이 필요한 우수기업과 구직 청년들을 연계해 일자리 시장에 활력 불어넣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진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