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4연패를 당하고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이번 주 경기서 반전을 노린다.

시즌 초반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비롯한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불펜의 난조와 타선이 침체하며 연패했다.

불펜 투수 주권과 이보근이 나란히 난조를 보인데다 주장 황재균이 타율 0.185(27타수 5안타)에 그치며 초반 페이스를 찾지 못한 여파가 크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을 2번 타순에 배치하며 ‘강한 2번’을 주문했으나 황재균의 부진에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지난 10일 KT 위즈 4번 타자 강백호가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선발 투수 밴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강백호는 12일 현재 타율 0.444를 기록하며 타율 3위에 올라있다. 사진=KT 위즈
지난 10일 KT 위즈 4번 타자 강백호가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선발 투수 밴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강백호는 12일 현재 타율 0.444를 기록하며 타율 3위에 올라있다. 사진=KT 위즈

팀의 4번 타자 강백호가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앞선 주자가 출루하지 못하며 5타점(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다.

이어 지난 시즌 KT의 막강한 하위타선을 구축한 베테랑 박경수와 장성우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서 1루수 강백호를 우익수로, 1루에 문상철을 투입했고 배정대와 유한준을 2번으로 기용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KT는 12일 현재 리그 7경기서 2승 5패로 리그 10위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3일 잠실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 뒤 KT는 16일 홈으로 돌아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KT는 두산에 상대 전적 9승 7패로 우위를 보였으며 키움과는 8승 8패로 호각을 다퉜다.

한편 SSG 랜더스는 12일 현재 리그 7경기서 4승 3패로 NC다이노스, 두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서며 시즌 초반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 4번 타자 최정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서 홈런을 쳤다. 최정은 12일 현재 4홈런을 쏘아올리며 알테어(NC)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지난 4일 SSG 랜더스 4번 타자 최정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서 홈런을 쳤다. 최정은 12일 현재 4홈런을 쏘아올리며 알테어(NC)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SSG의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과 토종 에이스 선발 투수 문승원, 외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4번 타자 최정과 FA이적생 최주환이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정은 7경기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알테어(NC)와 함께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주환은 타율 0.357 3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SSG는 지난 7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근소한 점수 차로 패한 만큼 거포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타율 0.118)과 ‘메이저리거’ 추신수(타율 0.217)의 활약이 필요하다.

SSG는 이번 주 동안 홈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NC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각각 3연전을 치른다.

한편 SSG는 지난 시즌 NC에게 2승 14패로, KIA를 상대로 7승 9패로 열세를 보인 바 있다.

한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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