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최초 사립학교 영화초교 등 각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비 투자
진로체험센터 운영 등 인프라 구축

인천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인천 영화초등학교 본관 모습. 사진=문화재청
인천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인천 영화초등학교 본관 모습. 사진=문화재청

인천 동구에는 인천 최초로 신식교육을 가르친 사립학교인 영화초(1894년),인천 최초의 보통학교 창영초(1907년),공립초등학교 송림초(1933년) 등이 있다.

오래전부터 인천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 왔던 곳으로, 개항과 함께 인천의 근대식 서양교육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박문여중이 이전을 하며 여자중학교가 없는 구(區)가 됐다. 자녀 교육문제로 젊은 부부들이 동구를 떠나게 됐고, 이에 구는 이를 해결하고 젊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민선 7기 핵심과제로'꿈을 여는 교육도시'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구는 현재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으로 교육 경비 지원에 제약을 받고 있는 기초단체 중 하나다.

하지만 2018년 규정 완화 검토가 발표되자 2019년 50억 원, 지난해 50억 원을 더해 총 100억 원의 ‘교육환경개선기금’을 확보해 놓고, 교육분야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두고 있다.

현재는 교육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해 1년 단위의 영재 학급을 운영하고 4박 5일 일정의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과정 개발사업 등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는 관련규정이 완화되는 즉시 각급 학교에 노후시설의 개·보수비 등에 집중 투자 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부분과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양 축을 기반으로 교육환경개선기금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동구 진로체험센터'를 구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재능대학교와도 관·학협력을 체결하는 등 내 꿈을 찾는 희망진로체험교실, 학교연계프로그램 제공, 인성을 키워주는 진로독서, 공공기관 진로체험, 꿈을 향해 달리는 진로버스 운영, 협동조합 모의창업 진로캠프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다양한 진로 체험처를 발굴 연계해 주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허인환 인천동구청장은 "5년 후 12만 주민시대에 대비해 인천 교육중심 1번지의 과거명성을 되찾고자 한다"며 "젊은 부부 유입과 유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인천 내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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