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복 1인시위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26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기흥호수 수상골프장 사용 연장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황호영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사용 연장 허가를 반대하는 경기도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은 26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평택지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연장 불허를 요구하는 출근길 1인 시위를 전개했다.

도의원 중 가장 먼저 수상골프연습장 폐쇄 목소리를 낸 남종섭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민주당·용인4)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앞서 지난 13일 남 위원장은 제3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재계약 거부를 요구하고 이어 22일 한국농어촌공사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

진 부의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기흥호수 시민에게 돌려주세요!’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 반대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수상골프연습장 연장 불허와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도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수상골프연습장 운영사인 ㈜기흥수상골프의 재사용 허가 신청 기간이 이달로 다가오면서 본격화됐다.

기흥호수 둘레길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지만 호수 남측에 위치한 수상골프연습장이 둘레길 일부 구간을 차단, 사용 연장 시 경관 저해와 주민 불편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진 부의장은 "수상골프연습장 사용 연장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은 또 다시 4~5년간 기흥호수 둘레길 이용에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사용 연장 불허화 시설 폐쇄로 기흥호수가 도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 도의원들은 용인시의회와 연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상골프연습장 재계약 심의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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