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대 배구부 사령탑에 선임된 신경수 천안고 감독. 사진=천안고
차기 경기대 배구부 사령탑에 선임된 신경수 천안고 감독. 사진=천안고

경기대가 신경수(43) 천안고 감독을 차기 배구부 감독에 선임했다.

경기대는 다음달 1일부터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을 맡게 된 후인정 경기대 배구부 감독의 후임으로 신경수 천안고 감독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경수 감독은 서울 인창중과 인창고, 경기대를 거쳐 2005년 현대캐피탈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4년 대한항공에서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1년여간 한국배구연맹 심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프로 통산 8시즌 139경기서 735득점, 블로킹 180개, 디그 155개 등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2020년 초까지 성남 송림고 배구부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 2월부터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다 올 초 천안고 배구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부임 2달만에 모교 경기대의 부름을 받게 됐다.

그는 송림고 재임 시 2019년 제53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서 9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기대 배구부 관계자는 "신 감독이 고교·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통해 선수단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갖췄으며 선수 육성에 적합한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모교에서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다. 선수들을 대할 때 ‘할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잘 조직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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