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인 테이블산에서 발화한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케이트타운대학교(UCT)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난 29일(현지시간)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은 UCT 도서관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소실된 자료는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연구논문 약 7만 점, 영상자료 약 3천500점, 대륙 전체 정부간행물, 디지털화 작업을 위해 보관 중이던 원고와 기록보관소 자료 등이다.
5일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2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산불까지 겹쳐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가는 지혜와 사랑이 필요하다. 작은 힘이나마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취지를 밝혔다.
봉사활동을 도운 만디 노블 수석 사서는 "도움이 절실했는데,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지하 자료저장소 정리를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낸시 차일드 이지코 박물관 보존사는 "저를 비롯해 UCT 관계자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힘차고 쾌활한 모습에 덩달아 힘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