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20210505154230
 

"시민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시가 추진하는 각종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를 필요한 이에게 전달해 혜택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8년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정 알리기 봉사활동에 힘써 온 임정분(54) 안양시 시정홍보위원회장의 말이다.

안양시 시정홍보위원은 시민들에게 시의 각종 사안 및 안건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시정 참여 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동별로 2명씩 총 62명의 인원으로 운영 중이다.

임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정홍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정시책에 대한 홍보와 주민 여론 수렴을 위해 노력해왔다.

만안구 부회장 및 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그는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부터 시정홍보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임 회장은 "시와 시민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각종 정책의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에 전달해 보다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시정 홍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의 민원 접수 안내를 돕는 봉사활동에 다년간 참여하면서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접하는 시의 행정시설인 이곳에서, 임 회장은 각종 민원 및 행정업무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면서 각종 복지 혜택 등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정보가 필요한 지역민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으면서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임 회장은 "시에서는 매년 일자리·여성·청년·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관공서를 자주 출입하지 않는 시민들의 경우엔 이러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시민들을 위해 노인정 및 시설에 대한 방문 활동 등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시정홍보위원들은 매월 1회씩 시의 중점 시책에 대해 숙지하고, 이를 지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대한 홍보와 참여,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시민단체 활동 지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톡 대화방 등 SNS를 통한 콘텐츠 홍보를 강화하는 추세다.

임정분 회장은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던 기존 시정홍보 활동에서 벗어나 SNS를 활용, 효율 및 파급 효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젊음 여성 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