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지(안산시청)와 유도 대표팀 막내 김민종(용인대)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현지(세계랭킹23위)는 8일 강원 양구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78kg급 경기(3전2승제)서 이정윤(세계랭킹24위·광주도시철도공사)을 허리껴치기 한판승과 반칙승으로 2-0으로 제치고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민종은 남자부 100㎏ 이상급 경기에서 대표팀 맏형 김성민(KH그룹필룩스)을 2-0으로 꺾었다.

두 선수는 첫 번째 경기에서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돌입했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김민종은 골든스코어 55초에 다리걸기를 시도하는 김성민을 상대로 발목 받히기 공격 되치기 기술을 시도했다.

김성민은 그대로 고꾸라졌고, 김민종은 절반을 획득해 승리를 거뒀다.

김민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규시간 종료 42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했다.

도쿄올림픽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 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김민종과 김성민은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만, 1개 국가-1명의 선수 출전 원칙에 따라 이날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김민종은 올림픽 첫 출전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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