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이 15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 미듬영농 로컬푸드 체험장에서 평택시장·평택시의장·불어민주당 평택 시·도의원과 출마의 변을 밝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제현기자
박용진 의원이 15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 미듬영농 로컬푸드 체험장에서 평택시장·평택시의장·불어민주당 평택 시·도의원과 출마의 변을 밝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제현기자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50) 의원이 15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 미듬영농 로컬푸드 체험장에서 정장선 시장과 홍선의 시의회 의장, 민주당 평택 시·도의원 및 당 관계자들 30여 명과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의원의 평택 방문은 지난 3월 민생문제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다짐을 다잡기 위해 평택 소사동에 있는 ‘대동법시행기념비’에 들러 조선시대 공남을 폐지해 조세 부담을 줄여준 잠곡 김육 선생을 기렸을 때 이후로 두 번째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이어가겠다"며 "계파나 누구의 지원을 등에 업는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인물·새로운 구도로 나서는 박용진을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진 의원이 15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 미듬영농 로컬푸드 체험장에서 평택시장·평택시의장·불어민주당 평택 시·도의원과 출마의 변을 밝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제현기자
박용진 의원이 15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 미듬영농 로컬푸드 체험장에서 평택시장·평택시의장·불어민주당 평택 시·도의원과 출마의 변을 밝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제현기자

그러면서 "최근 대권 주자들은 2030 청년세대를 겨냥해 대학 미진학 청년 세계여행 1천만 원, 군 전역자 3천만 원, 1억 원 미래씨앗통장 등 ‘현금성 지원’을 쏟아내고 있지만, 세금 거둬서 나눠주는 선심행정 시대는 낡은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자산 5억 원 성공시대 펀드 7% 적립계좌’ 공약은 국부 펀드를 조성해 국가도 국민도 자산을 키워나가려는 구상이며,우리 나라에 국민연금·외환보유고·각종 연기금을 통합해 싱가포르 투자청(GIC)처럼 만들겠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연기금 수익률은 1%대이고 국민연금은 5%인데 다른 선진국들과 비슷한 7%대로 올리겠다. 그러면 다른 구조조정 없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0년 연장되고 동시에 국민이 국부 펀드에 연동되는 개인 적립 펀드 계좌를 열 수 있게 해 7%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 A씨가 ‘최근 발표된 교통망이 더욱더 서울로 인구를 집중하고 지방중소도시는 사람이 없어 유령화돼 가는데 출마자의 대책은 어떤 것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국민의 분노와 좌절의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며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자치가 이뤄지도록 재정·입법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서울 인구의 분산과 지방소도시의 자립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표명구·류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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