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진로·진학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유정옥(61) 여주 세종고등학교 교장이 전한 다짐이다. 유 교장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충분히 탐색하고 경험한 뒤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교가 단순히 대학만을 보내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체험처’가 돼야 한다"며 "융합수업과 진로체험, 여러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배움을 즐기고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통한 인성교육 실현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며 "역량과 인성이 함께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학교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 현장에도 빠르게 대응했다. 양질의 온라인 원격 수업과 등교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평과 과정을 공유하고 학생 자신이 원하는 대학 진학이나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유 교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학생 삶과 연결된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모든 초점을 학생에 맞춰 교육을 고민하고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고 모든 사회 영역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변화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는 일반 학급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모든 학생들에 교육의 기회는 공평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과 통합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도전, 교육 질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 교장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도전을 준비 중인데 만약 선정된다면 고교학점제 활성화 등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 학생 맞춤이 중심되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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