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IC~서인천IC~남청라IC 19.3㎞ 국토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인천대로 지하화사업 속도 붙을 듯

경인고속도로 모습. 사진=중부일보DB
경인고속도로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수도권 상습 정체구간 중 하나인 경인고속도로 신월IC부터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 나들목(IC) 19.3km 구간과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다음달 중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을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경인고속도로 신월IC부터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영종~청라) 입구인 남청라IC까지의 19.3km 구간을 지하화(신월IC~서인천IC 구간 6차로, 서인천IC~남청라IC 구간 4차로)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이뤄지면 현재 지상 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개선되고, 앞으로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돼 영종, 청라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지하화 사업이 이뤄지면 기존 8차로 지상 구간은 6차로 일반도로로 바뀌고 남는 2차로 공간에는 녹지와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지난달 16일 개통한 신월여의지하도로(총 7.53km)와 바로 연결된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이 확실시됨에 따라 시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로 지하화사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된 옛 경인고속도로 도화IC~서인천IC 구간 인천대로 6.75km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오는 2026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인천대로 지하화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과 서인천IC에서 연결된다. 때문에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까지 완료되면 인천 도화, 청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3km의 T자형 지하도로가 완성된다.

시는 지난 2019년 11월 도화~서인천 구간에 대한 혼잡도로개선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 혼잡도로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혼잡도로로 지정되면 지하고속화도로 사업비의 절반인 2천895억 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다"며 "혼잡도로 지정 시 예타조사 신청과 국비 확보 등의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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