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밀집도 3분의2로 상향 조정… 학습 결손·정서문제 해결 등 초점
교육회복 종합방안프로젝트 추진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연합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연합

수도권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더 자주 갈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이달부터 단계적 등교 확대를 추진하면서다.

2일 교육부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학교 밀집도 기준 원칙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중학교 등교율은 48.3%로 비수도권 중학교 등교율 80.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교율은 각각 67.7%, 67.2%다.

기존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이다.

교육부는 2주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4일부터 등교 확대를 본격 적용한다.

직업계고등학교는 현장 실습 등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해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한다.

이번 등교 확대는 2학기 전면 등교 전 학교 방역 상황 점검과 학생·학부모 사전 준비 등을 위한 조치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이달 중순 단계적 등교 확대 추진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 전문가, 방역당국과의 소통·협의를 통해 방역체계를 촘촘히 점검 보완, ‘2학기 전체 학생 등교를 위한 단계별 이행안’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다.

학습 결손과 정서 문제 발생을 지원하는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 학생 성장을 진단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코로나19에 따른 생애 누적 결손 조사를 통한 중장기 지원 방안 등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는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도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활동 ▶취업·진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다. 장애·다문화학생 등에 대해 특별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청·국회와 협의 중이다. 학생·교사·학부모·정신건강전문가·방역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회복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아울러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실무협의체인 ‘교육회복 추진 준비단’을 만들고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회복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 결손과 정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전세계적 추세"라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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