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6일 기준 759만5천72명(12.29%)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는 15%대에 접근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자 41만2천14명 중 지난 5일 기준 1차로 17만6천892명이 접종을 마쳐 48.0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시는 현재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과 정현테니스센터, 국민체육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모두 4곳을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인데 그만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백신 접종자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한분 한분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역 내 봉사단체에 협조 요청을 보냈고,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어울림헤라봉사회도 백신 접종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어울림헤라봉사회를 지난해부터 이끄는 허수진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단체 임원 및 회원들과 함께 예방접종센터에서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6월 한 달동안 매주 화요일 봉사가 확정돼 있지만 허수진 회장은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봉사를 이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회원들과 조율 중이다.

헤라건강학교는 순수 봉사단체로 강남여성병원에서 무료강좌와 함께 한 해에 두 기수씩 배출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6기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발생해 개강을 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까지 겹쳐 활발한 모임은 갖지 못하지만 봉사활동만큼은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게 허수진 회장 설명이다.

허수진 회장은 어울림헤라봉사회 외에도 라이온스클럽을 비롯해 ▶수제 마스크 제작 봉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 모금 ▶의료진에게 간식 전달 ▶홀트아동복지회 고운뜰 정기 후원 ▶김장나눔 봉사 ▶나눔의집 기부 등 지역 내 일손이 필요한 곳이나 어려운 현장을 직접 찾아가 힘을 보태고 있다.

허수진 회장은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는 순수 봉사단체로서 결성됐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어두운 곳이라면 등불이 돼 찾아가려 노력할 것"이라며 "봉사는 무엇보다도 지속이 중요하기에 베풂, 나눔, 실천 의지를 가지고 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 있다면 되도록 돌아보고 찾아가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의 봉사활동도 현재 6월까지만 봉사하기로 정해져 있지만 어느 정도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봉사에 나서야 될 것 같다"며 "국민 모두가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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