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는 인천교통공사 자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공사의 노조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자회사를 운영할 것을 공사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10일 제 271회 1차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시가 제출한 ‘인천교통공사 자회사 설립(출자)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다만 건교위는 원안가결에 대한 부대의견으로 자회사가 서울7호선 인천 구간 5개 역 중 2개 역을 2년간 시험 운영할 것과, 자회사 설립 후 업무영역 확대 등 조정사항이 발생하면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을 제시했다.

공사는 7호선 인천구간 5개 역 중 삼산체육관과 굴포천,산곡역 등 3개역을 자회사가 맡고 나머지 2개 역을 직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공사가 서울7호선 운영 인력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반발하며 7호선 인천구간 5개역 전부를 직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성민 의원은 "자회사는 일시적인 비정규직 전환이나 경영수지 개선수단으로 사용되선 안 된다"며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대책에 따라 철저한 준비와 집행부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교통공사가 자회사 전환을 합리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잘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의안이 오는 29일 제6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천교통공사 자회사는 7월에 설립되고 내년부터 운영된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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