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13.97%… 서울 7.13%
상대적 저렴한 가격·GTX 기대감
올해 상반기 인천시 아파트값 상승폭이 서울의 두 배를 기록했다.
풍선효과와 실수요자의 패닉바잉(공황구매)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23일 KB주택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14일까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13.97%, 경기는 13.67%였다. 서울은 7.13%로 인천과 경기의 절반 수준이다.
매매가격 지수로는 인천이 108.8에서 124, 경기가 114.8에서 130.5를 기록했다. 서울은 117.8에서 126.2였다.
특히 외지인 거래 비율이 높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를 기준으로 인천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36.66%가 외지인 거래다.
매물 가뭄이 현실화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인천 지역에서 아파트 매물이 10% 가까이 줄었다. 경기는 7만5074건에서 6만8906건(8.21%), 인천은 1만4617건에서 1만3062건(10.63%)이다.
인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수요자들이 인천 등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지역 아파트의 상대적인 가격 이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기대감도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