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중학교 학생동아리 ‘다박다박’이 지역 초등학생들과 토론캠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임곡중학교
임곡중학교 학생동아리 ‘다박다박’이 지역 초등학생들과 토론캠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임곡중학교

"토론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과 다양한 지식까지 얻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양 임곡중학교 학생동아리 ‘다박다박’은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로 7년째 활동 중인 ‘다박다박’을 통해 학생들은 선후배가 함께하는 토론활동은 물론, 그동안 배운 토론 역량을 공유한다.

그동안 토론캠프, 안양청소년정책학교, 안양 학생동아리 축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올해는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토론을 이어 간다.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토론캠프도 진행한다. 토론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토론의 달인’ 주제의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해 유튜브로 선보일 계획고 갖고 있다.

다박다박의 특별한 점은 선후배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3학년 선배들이 직접 강의 자료와 학습지를 준비해 후배들의 학습을 도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책이나 영화 등 여러 주제를 활용한 토론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전에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캠프를 열어 멘토 역할을 맡았다. 토론을 통해 소통하고 대회까지 열었다. 안양 학생동아리 축제 부스를 통해서는 일상적 화제를 가지고 토론 게임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이,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즐기며 생각을 확장시키는 기회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 참여해 특별상 2개를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윤나영(15)양은 "동아리 활동으로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회 쟁점에 대해 지식을 쌓았고 선후배가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법과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또한 많은 정보 속에서 정확한 내용을 찾고 활용하는 능력도 키우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정순 교장은 "학생들이 동아리를 통해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교내 토론문화를 주도하고 학교의 자랑이 되고 있다"며 "주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건장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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