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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에이직랜드 본사에서 만난 이종민(47)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윤진현기자

"글로벌 회사로써 지속경영하려면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이종민(47)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에이직랜드 본사에서 향후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칩리스(chipless)기업인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위탁 생산 세계 1위기업인 TSMC의 국내 유일한 VCA사로 인정을 받아 국내에서 TSMC의 제품을 활용하려는 고객사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특히 지속경영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급선무라고 꼽았다.

그는 "반도체는 특히 인재들의 기술이 집약된 형태의 산업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내 기업문화를 사내 인재들에게 적합하게 형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직랜드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10-6 출퇴근제 ▶가족과 함께하는 금요일 4시 퇴근제 ▶교육훈련비 지원 ▶전세자금대출 ▶복지포인트제 등의 제도를 갖췄다.

그 중에도 이 대표이사가 가장 중시하는 제도는 성과공유제였다. 그는 "말로만 하는 오너쉽(주인의식)의 강조 보다는 성과인센티브제를 통해서 본인이 만들어낸 성과에 맞는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에이직랜드가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회사의 성과가 개인의 보상과 연동되는 제도를 매년 확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신념처럼 에이직랜드는 반기별로 연2회 성과급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엔지니어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에이직랜드는 대학국책연구기관에 반도체 칩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국내 각종 대학연구소가 약 80곳이 넘는 상황이지만 파운드리사까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각자의 논문에 맞는 반도체 칩을 공급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인재들이야 말로 미래의 인재들이자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생각하기에 연구를 위한 반도체칩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기관에 반도체 칩을 공급해 미래 인재로 육성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에이직랜드가 적은 마진율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해당 사업을 이어온 이유다.

에이직랜드는 신규채용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는 "신규채용을 해서 새로운 인력들을 교육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사내 인재 육성이 또 다른 기회요인이 될 수 있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에이직랜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등 인재 중심형 기업임을 입증 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인재 육성과 채용에 힘써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에이직랜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고객사와 협업해 기술 혁신을 지속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더욱 많은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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