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드디어 닻을 올렸다. 8일 오후 7시, 부천시청 내 어울마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을 테마로 한 공연 형식으로 치렀다.

공연 무대에 장덕천 BIFAN 명예조직위원장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부천영화여고의 교사로 등장하고 배우 이설·김소혜·리우진 등이 학생으로 출연해 주목을 끌었다. 영화 ‘스윙키즈’의 탭댄스 안무를 맡았던 요노컴퍼니가 오프닝 공연을 했고, 가수 선우정아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막식에는 80여 명의 최소화한 인사가 참석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는 대면과 비대면이 결합한 형식의 영화제를 갖는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영화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제25회 BIFAN을 찾아준 내빈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BIFAN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객분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영화여고에 부임한 지 3년째"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천에만 있는 영화제 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24년간 표현의 경계와 미디어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한 BIFAN은 국내외 최신 장르영화 상영 외에 고유의 괴담 캠퍼스·XR전시회·환상영화학교 등을 통해 한층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제25회 BIFAN은 개막작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등 47개국 257편을 15일까지 CGV소풍·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 등 극장에서, 18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상영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는 XR전시를 18일까지 진행한다. 부천아트벙커B39(부천시 삼작로 53)에서는 특별상영과 공연,전시 등 을 통해 관객과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춘식기자 jcs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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