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10~12일 여론조사… 60세이상 외 전연령대 고른 지지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이자 접전을 보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지지율 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0∼12일 전국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와 윤 전 총장간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3.9%, 윤 전 총장은 3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7.9%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를 크게 벗어났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16.2%, ‘잘모름·무응답’은 3.9%로 집계돼 여전히 부동층이 두터웠다.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윤 전 총장보다 앞섰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호남과 인천·경기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36.7%, 31.7%로 윤 전 총장이 앞섰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0%p로 크게 좁혀졌다.

한길리서치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차 예비경선을 치른 민주당의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범야권 차기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은 27.6%로 여전히 1위이지만 지난 조사보다 8.4%p 급락했다. 그에 이어 홍준표 의원 12.7%, 유승민 전 의원 8.3%,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4.9%,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원희룡 제주도지사 4% 순이었다.

앞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8%p)으로 밀린 바 있다. 전날 발표된 아시아경제 의뢰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지난 10∼11일)에서는 양자대결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에게도 처음으로 밀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보다 오차범위 내인 2.5%p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 기관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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