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2021.07.13 (신규)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이춘택병원] 2021.07.13 (신규)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장산의료재단 수원 이춘택병원은 최근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Dr. LCT (이하 닥터 엘씨티)’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도입하는등 로봇 수술의 선두주자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은 이춘택의료연구소에서 6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의 제조 허가를 획득했고 국내에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故 이춘택 병원장의 영문 이니셜을 따 닥터 엘씨티로 명명했다.

이건아 대표는 "故 이춘택 병원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로보닥 도입 이후 순수 국내 기술로 새로운 버전의 수술용 로봇을 선보이게 되었다. 그동안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토대로 구현한 신기술로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신형 로봇 개발의 소감을 밝혔다.

새로 개발된 닥터 엘씨티는 기존에 사용하던 수술용 로봇이 5축인데 비해 닥터 엘씨티는 7축으로 돼 있어 수술 과정에서 보다 자유롭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이춘택병원] 2021.07.13 Dr. LCT 간담회 
[이춘택병원] 2021.07.13 Dr. LCT 간담회 

이는 제한된 공간에서 기존 5축으로는 접근하지 못했던 수술 부위까지 절삭이 원활해져 최소침습수술(MIS)에 더욱 특화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함께 기존 대비 정밀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고정밀 로봇 팔의 성능으로 절삭 오차를 줄이고 보다 강해진 힘으로 절삭 능력을 높이면서도 다중 센서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그 결과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성을 더욱 향상했으며 소프트웨어 또한 업그레이드돼 수술 계획 수립부터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병원측은 닥터 엘씨티의 의료기기 품목의 3등급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으며 이와 함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GMP) 인증을 획득해 로봇수술기의 제품화에 필요한 허가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이춘택병원 로봇수술의 장점은 풍부한 수술 경험으로 로봇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로봇을 이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택의료연구소는 2005년 로봇관절연구소로 설립돼 로봇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신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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