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초 우종수
우종수 운정초등학교 교장.

"학교는 모든 교육의 초점을 ‘학생’에 두고 있습니다."

우종수(60) 운정초등학교 교장이 전한 말이다.

우 교장은 학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사운영 계획을 세운다. 이 같은 우 교장의 교육 철학을 토대로 학교는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각 학급의 교육과정 운영권을 교사에 일임했다. 교사들은 각자만의 교육과정을 수립해 공개하고, 학생들은 자신이 올해 참여하고 싶은 교육과정을 선택해 반을 고른다. 처음에는 낯선 문화였지만, 지금은 교사 역량과 학생 참여도를 성장 시켜 학교 교육을 발전시키는 동력 중 하나다.

우 교장은 "'주제 중심 학급 선택 교육과정'은 각기 다른 모습과 성향을 가진 교사들의 특성과 학생의 관심과 희망, 적성 등이 어우러지는 교육"이라며 "서로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보다 더 밀도 높은 학습과 다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데 여러 직·간접 경험이 토대가 됐으면 한다"며 "같음과 다름을 존중하고 수많은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특화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학교는 독서교육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유도한다.

우 교장은 "늘 학생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결정한다"며 "어떻게 해야 더 즐거운 독서가 될 수 있는지, 독서습관을 어떻게 들여야 할지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직접 학생이 돼 생각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서관이 단지 책만 읽는 곳이 아닌 따뜻한 공간, 위로받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성장시키는 힘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우 교장은 "앞으로 살아갈 미래는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다가온다"며 "상황에 맞는 맞춤 교육을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학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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