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시정을 돌이켜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왔고,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안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첫 임시선별검사소 설치하고 높은 백신접종률을 달성하는 등 한 박자 빠른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전국 모범도시’로 평가받았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3만1천24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으며, 지역 숙원 사업인 GTX-C노선 인덕원 정차를 실현했다.

이에 더해 함백산 추모공원 개장을 통해 지역민들의 장례 여건을 개선하는 등 성과를 달성하면서, 최근 실시한 시정운영 평가에서는 대상자 90.8%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민선 7기 시정 3주년을 맞아 최대호 안양시장은 그간의 성과 및 앞으로의 시정 계획을 밝혔다.



◇지난 3년간의 시정 업적은

"청년층에 대한 지원확대, 지역경제 안정화,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해왔다. 특히, 청년층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11월 청년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청년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청년창업펀드 921억 원 조성, 청년창업기업 96개사 집중 육성, 시 산하기관 청년의무채용 비율 상향조정(3%⇒8%)과 153개 공공일자리 창출, 청년주택 공급계획(2천258세대) 수립, 석수·관양동·범계역 일원 청년스마트타운 및 공공청사복합개발 추진, 청년인터레스트 및 청년 전·월세 지원(658명, 5억6천만 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안정에 힘써왔다. 코로나19의 위중한 시기에 지역경제의 어려움 또한 외면하지 않았다. 지역 내 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장보기 도입(7천364건 주문)과 앱 사용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시행해 지역 1천328곳의 소상공업체에 앱사용 수수료 비용부담을 완화하기도 했다. 기업규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2년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대상을 수상했으며, 473조 원에 이르는 세계시장 진입에도 물꼬를 틔웠다. 지역 내 대규모 공사현장을 대상으로는‘지역경제활성화 협약’을 체결, 5만1천여 명 인력채용과 1천899억 원 수주 성과를 올렸다. 특히 ‘안양형뉴딜’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8만5천여 명에게 일자리 취득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해 2020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여받았다. 안양8동, 박달1동, 석수2동 등 3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이 2020년도 국토교통부 평가 우수사업지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안양8동 명학마을은 도시재생분야 국토부장관상을 획득했다. 그 외에도 종합장사시설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지난 6월30일 개원식과 함께 지난 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민선 5기 당시 화성시에 제안하면서 진행된 사업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돼 감회가 크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장례비용 절감 및 이용 편의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차가 확정된 GTX-C노선 인덕원역 외에도 공영주차장 6곳을 새로 건립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안양시는 GTX-C노선 인덕원정차로 월곶∼판교·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지하철 1·4호선 등 6개 이상의 철도운행이 확정되는 전국 첫 기초단체가 됐다. 시는 C노선 인덕원정차에 이어 향후 조성될 박달스마트밸리와의 연계 광역교통 확충계획에 따라, 인천2호선 철도 안양연장선 실현을 위한 용역도 의뢰한 상태다. 신안산선 석수역의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를 사업자 부담으로 설치해 예산 절감(35억 원)효과도 거뒀으며, 광역버스 2개 노선(잠실행 1650번, 판교행 3330번)을 추가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불편을 해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AI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과 함께 안양4동과 안양7동, 관양1동 6개소에 주차장을 신설해 750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경기퍼스트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60억 원으로 자율주행 심야셔틀 상용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및 피해 방지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첫 코로나19 선별검사소 4곳을 설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백신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6월 말 기준 안양의 2차 접종률은 27.2%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위기관리 글로벌평가단이 주최하는 ‘2021 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공모대회’위기관리 역량강화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상수도요금 50% 감면 2년 연속 시행(4만8천766건, 35억 원)에 이어, 시세감면과 징수유예 등의 세제혜택(1천888건, 33억 원)도 부여했다. 위반 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에 대한 한시적 유예 및 도로점용료 25% 감액도 시행했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약 100억 원의 행복지원자금을 1만1천154개소에 지원했다. 이 밖에도 지원 대상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자치프로그램 강사와 민간어린이집 원장, 예술인 등 3천109명에게 12억 원을 지급했으며, 소상공인(871개소)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 및 아파트관리 종사자 90명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에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시정 계획은

"백신접종을 순조롭게 추진해 올해 하반기 중 집단면역을 달성, 시민 일상생활을 회복시키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박달스마트밸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 오는 2040년까지 인구를 58만으로 회복시킬 예정이다.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발하고, 전통시장 복합청년몰과 안양3동 댕리단길에는 ICT특화상권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민 복지 확대를 위한 석수·박달권 청소년문화센터와 치매전문요양원 및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도 추진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발맞춘 ‘기후위기 대응계획 수립용역’ 또한 내년 2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석수동 연현마을 시민공원 착공에 들어가며,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주변에는 캠핑장을 겸한 생태힐링공원을 조성한다. 비봉산힐링공원과 임곡공원등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 그 외에도 총 2천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계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 비산·포일정수장 현대화를 통해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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