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텃밭 확인이냐, 국민의힘의 뒤집기냐가 관전 포인트
여야 신인 정치인 도전카드 내밀면 군포지역 정가 여야 할것 없이 돌풍예고, 선거판 요동 칠듯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군포 지역정가는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눈치 싸움과 민심향방의 예의 주시 속에 한켠으론 물밑작업과 여론 추이를 지켜보는 형국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여야 할 것 없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신인 정치인들이 도전카드를 다듬고 있어 군포지역 선거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군포시는 1995년부터 치른 역대 민선시장 선거 7번 중 6번이나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 준 진보진영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4월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고, 최근의 여론 추이를 볼 때 내년 선거에선 예측 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3월 치러질 대선 결과도 여론 향방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현직 프리미엄 재선 도전
도내 유일 정책공모 4회 연속 수상
이정현, 김윤주 前 시장 비서실장 지내
16년간 행정조직관리 무리없이 진행
최경신, 前 청와대 NSC 행정관 출신
2010년 제8대 도의회 의정활동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시장은 취임 이후 새로운 군포 100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발전 한계에 봉착한 군포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원도심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낙후 도심 개발, 도시재생, 대기업 이전 등 시정 현안도 꼼꼼히 챙기며 지역 일꾼의 면모를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시정을 무리수 없이 원만하게 운영하며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경기도 정책공모에서 수상해 180억 원의 특별보조금을 획득하는 한편, 민선 7기 공약사항도 84%의 이행률을 보이며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이정현 전, 김윤주 군포시장 비서실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민주당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여 벌써부터 군포지역 정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현 전 실장은 군산 태생으로 숭실대 법학 행정학을 졸업하고 3선의 노조위원장을 거쳐,경기중부노총 안양권 조직국장, 전노협(경기남부노련 임투본) 사무국장, 경기중부노총 기획실장, 경기중부노총노동상담소장 등을 두루 거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에서 군포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 군포시장 비서실장에 임용된 뒤 무려 16년간을 조직관리와 행정조직관리를 무리 없이 추진해 왔다.

그는 "시정 운영이 정치에 빠져 갈팡질팡한다면 힘없는 시장으로선 퇴보할 수밖에 없는 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군포지역이 문화도시, 교육도시의 토대위에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도시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정현 전 실장은 "바뀌어야 한다는 군포시민들의 열망이 넘치고 있다"라며 당내 경선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경신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행정관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제2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군포시,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공직을 역임하고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힘

하은호 "지선 출마 대선후 고민
중앙당 60대 이하 젊은피 원해"
최진학, 2030세대 위한 SNS 활동
지지기반 확장하며 공천경쟁 채비

국민의힘에서는 하은호 군포당협위원장과 최진학 전 중앙대 초빙교수, 제3의 인물이 공천 티켓 전쟁을 앞두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은호 당협위원장은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가 급선무"라며 "지방선거 출마는 대선 이후 고민해 보겠으나, 시장후보는 중앙당 방침이 60대 이하의 젊은 피를 원하고 있어 당 차원의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제3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3·4대 시의원과 제7대 도의원, 군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최진학 전 교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젊은 2030세대’를 위한 정책 개발과 소통 방안으로 SNS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청년포럼을 만들어 취·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지지 기반을 확장하며 공천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년 군포시장선거에서 시민들은 금정역을 포함한 수도권 최적의 사통팔달한 교통망, 당정동 공업지역·기존시가지를 활용한 지역발전, 문화교육도시 재탈환, 공직사회의 안정화, 지역경제 활성화,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작지만 살기 좋은 강한 군포를 열망하며 이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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