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은 지난 3년간 전형적인 원도심 동구의 도약과 미래를 위해 명분과 실리, 보전과 성장의 형평을 갖춘 맞춤형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굵직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만석·화수부두에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동구의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았고, 인천의 대표적 역사·문화 창구인 배다리를 '문화예술거리'로 추진해 구민과 예술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창작뉴타운을 만들어 냈다. 또한 오랜 숙원사업인 '동구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해 정주여건을 높이고 생활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 '최초'의 기록도 많다. 전국 최초 어르신들을 위한 대상포진무료예방접종과 인천 최초 어르신품위유지비 지급,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스마트안심존 구축, 송림도서관 가상현실체험관 구축에 이어 최근에는 인천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았다. 허 청장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작은 동구인 만큼 우리는 1년 미만의 단기 정책사업보다 3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정책사업이 대다수다. 그만큼 기획부터 실행, 완공까지 첨예했고 치열했다. 가장 확실한 성과는 지표가 아닌 구민들의 만족과 체감이며 구민들의 호응과 만족으로 돌아온 우리 구의 정책사업 성과들을 통해 '할 수 있다', '희망이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신규 발굴사업을 많이 이루었다는데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1930년대 이후 산업시설,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접근이 단절된 만석·화수동 일대 해안을 산책로로 조성해 잃어버린 동구의 바다를 되찾고 주민들의 생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민선 7기 역점사업이다. 총 3단계(1단계 1.52㎞, 2단계 0.9㎞, 3단계 2.3㎞)로 나누어 해안산책로, 자전거도로, 친환경 초소전망대, 조형물 설치, 해상전망대 및 포토존 설치사업, 갯벌체험장 등 가족단위의 친수공간 조성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만석동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의 접근성은 높아지고 주변 환경은 개선돼 자연친화적 힐링공간으로 바다를 매개로 한 다양한 관광 수요를 동구로 유입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2019년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냥공장이었던 조선인촌 자리에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참신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문화예술인과 사업가를 대폭 지원하며,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옛 배다리의 명성을 이어갈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창동 일원의 약 2.2㎞ 구간을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하고 문화예술인 및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지닌 창업예정자를 2022년까지 총 30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역사 현장을 보존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인천시 건축자산으로 등재된 진도여인숙을 포함한 폐여인숙 건물 3동에 사업비 16억2천만 원을 투입해 전시 및 문화공간, 레지던시 공간, 북카페, 마을정원 등을 조성하는 ‘배다리 아트 스테이(art stay) 1930’사업이 9월 리모델링 완료 후 10월 개장 운영을 앞두고 있다."
 

-아동·가족·고령친화도시 인증 3관왕이 됐다

"2018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은 동구는 아동을 위한 교육서비스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영재학급 및 영어캠프 운영, 직영 진로체험센터 운영, 청본이룸터 조성, 놀이혁신 선도지역사업, 동구형 아동권리강사 양성, AI로봇을 통한 지역돌봄시스템 구축, 유아숲 체험원 설치, 어린이교통교육장과 송림도서관 가상현실체험관 운영을 운영하며 가장 약자인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시행하며,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도시’ 재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6월 인천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 동구는 이번 인증을 통해 모니터단 운영 등 노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따뜻하고 건강한 노후보장, 함께하는 지역사회 구축과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 등 실행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시행 중인 주민 맞춤형 복지는

"2019년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접종률 95%를 기록할 만큼 구민이 만족하는 동구의 성공적인 복지정책을 진행했다. 또 인천 최초로 추진된 노인복지 정책인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월 1만 원씩 연간 12만 원 지급하고 있다.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26만 원을 상회하는 비싼 접종비로 가계 부담이 높은 영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영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으며, 인천 최초로 군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동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지역 내 주민이면 누구나 치매선별검사(MMSE-DS) 및 치매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이동형 치매조기검진 서비스(행복버스)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한 순환버스 운행으로 어르신들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건강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허인환 인천동구청장2

-주민을 위한 동구만의 정책은

"‘동구문화체육센터’가 지난 1월 동구 최대 규모의 공공시설로 준공돼 7월1일 개관식을 마쳤다.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6레인과 유아수영장, 헬스장이 구축됐으며, 문화시설로는 공연장 495석과 전시장 등으로 마련됐다. 2019년 10억 원을 발행한 ‘동구사랑상품권’은 발행 3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추가 발행한 5억 원까지 완판되는 대성을 기록했다.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동구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식당, 학원 등 1천500여 개의 가맹점을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대중밀집지역 구민안전 CCTV통합관제센터, 공공 무료 WiFi, 구정정보 제공 및 재난 안내용 로고젝터를 통한 즉각적인 구정·재난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는 동구만의 특색사업인 ‘스마트 안심존 구축사업’은 가계통신비 경감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복지 증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지역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그 밖에도 패밀리-컬쳐노믹스 타운 송림골, 도시재생뉴딜사업인 화수정원마을, 만석주꾸미 더불어 마을사업, 금창동 쇠뿔고개 더불어 마을사업, 오순도순 송미로 사람들 더불어 마을 사업, 송희마을 더불어 마을사업이 있다. 동구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60세 이상 주민에 대한 치매조기검진부터 정밀진단, 인지저하 어르신에 대한 예방·돌봄·재활 서비스 제공, 돌봄 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톡톡 구청장실 및 온·오프라인 정책토론회를 통해 주민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1년 계획은

"동구 인구는 각종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이면 12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비해 교육환경 개선과 정주기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주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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