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동두천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과 지역정가에서 활동하며 지지세를 구축한 인사들의 대결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익숙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달라진 여·야구도,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 등의 변수로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중앙 정치권의 정치적 이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정당마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원외인 지역위원장들의 목소리가 공천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與 ‘재선도전’ 최용덕 시장에 김동철·장영미 3파전

최용덕, 지난 선거 51% 넘는 득표

국가산단 조성·일자리 창출 등 집중

김동철 도의원, 주변서 출마 권유

지역·도정 현안 대안 제시로 호평

장영미, 4년 연속 시의장직 출신

2018년 경선 고배…재도전 검토

현재까지 높은 정당지지도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명의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현직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재선에 나선다.

최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2만1천848표(51.08%)를 획득하며 당선을 거머쥐었다. 최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지역 현안사업의 주력하고 있다.

국가산업 단지를 조성해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에 노력을 기울면서 오는 2023년까지 산업단지 완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철 경기도의회 의원은 주위의 강력한 추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서 ‘제10회 우수의정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5분 발언과 도정질의를 통해 20년째 방치된 동두천 제생병원 건물의 처리방안, 동두천·양주 간 시 경계 축산농가 및 음식물처리업체 악취문제 해결방안, 경기도 도시숲 조성을 통한 폭염과 미세먼지 방지, 동두천시 장애인복지관내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한 공간과 스포츠시설 확충 등 지역과 도정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안한 바 있다.

장영미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도 거론된다.

재선 의원 출신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 전 의장은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장 전 의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野 박형덕 필두 홍석우·심화섭·정계숙 채비

박형덕, 지난 선거 40.1%로 낙선

도의원 경험 살려 재도전 나설 듯

홍석우, 시의원3선·도의원 출신

지역발전 위해 예산 확보 등 주력

심화섭, 유아교육·행정학 석박사

6·13 경기도북부서 여성 단체장 출마

정계숙, 재선 시의원으로 활동 중

꼼꼼한 관찰력으로 현안들 챙겨 


박형덕 전 도의원, 홍석우 전 도의원, 심화섭 전 시의원, 정계숙 시의원 등이 경선 주자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서 1만7천153표(40.1%)로 낙선하며 아쉬움을 삼킨 박 전 도의원의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두천시의원 3선과 경기도의원을 지낸 홍석우 전 의원은 과거 공천 탈락으로 무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경험이 있다.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홍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동두천시를 위한 예산을 따내는 등 지역발전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화섭 전 시의원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 숙명원격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 석사,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시의원을 역임했던 그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에 도전하며 경기북부 유일의 여성 기초단체장 출마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재선의 정계숙 의원은 특유의 꼼꼼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지역 민생현안을 살피면서 ▶동두천시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조례안 ▶동두천시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안 ▶동두천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안 등 지역사회 현안 및 시민 삶과 직결되는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받았다.

◇무소속 정문영·박인범도 출마 타진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현재는 무소속인 정문영 후반기 의장과 시의원·도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제6회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시장직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다음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박인범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후보 대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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