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오는 2025년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운영이 종료되고, 이후 사용할 대체 매립지를 경기도에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예비후보는 1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 지역은 대체 매립지 등의 시설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많다며,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지자체장들이 협의한다면 충분히 경기도에 대체 매립지를 짓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매립지를 경기도에 건설하는 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서울시 지자체장들이 매립지 사용료에 대해 일정 부분 부담한다면 3개 시·도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 예비후보는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서울시에 대해서는 현재 과밀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체 매립지를 지을 부지를 찾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기도는 땅이 넓어 대체 매립지를 만들 수 있다"며 "경기도에 대체 매립지를 짓고 서울시는 인천의 희생을 그만큼 보상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인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하며 참배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탈레반에게 나라를 넘겨준 꼴"이라며 "이 사태를 볼 때 대한민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미자유주의 동맹이 와해되면 그만큼 대한민국의 힘이 떨어진다"고 했다.
백승재기자
- 기자명 백승재
- 입력 2021.08.18 21:31
- 수정 2021.08.18 21:42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