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선식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선식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오는 2025년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의 운영이 종료되고, 이후 사용할 대체 매립지를 경기도에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예비후보는 1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 지역은 대체 매립지 등의 시설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많다며,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지자체장들이 협의한다면 충분히 경기도에 대체 매립지를 짓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매립지를 경기도에 건설하는 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서울시 지자체장들이 매립지 사용료에 대해 일정 부분 부담한다면 3개 시·도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 예비후보는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서울시에 대해서는 현재 과밀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체 매립지를 지을 부지를 찾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기도는 땅이 넓어 대체 매립지를 만들 수 있다"며 "경기도에 대체 매립지를 짓고 서울시는 인천의 희생을 그만큼 보상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인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하며 참배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탈레반에게 나라를 넘겨준 꼴"이라며 "이 사태를 볼 때 대한민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미자유주의 동맹이 와해되면 그만큼 대한민국의 힘이 떨어진다"고 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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