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조절반 (3)
경기꿈의대학 강좌 ‘청소년 심리와 정서 조절’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윤조교수

"청소년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여주대학교(여주시 소재)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심리와 정서 조절’은 청소년 심리학을 이해하고 청소년기 경험하는 다양한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움과 동시에 심리상담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습득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경기꿈의대학’ 강좌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고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의 까닭으로 청소년 정서 불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강좌 가운데 하나다.

박윤조 여주대 아동보육복지과 조교수가 강의하는 ‘청소년 심리와 정서 조절’은 청소년 심리와 정서를 살피고 또래와 관계가 미치는 영향과 효율적인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 방법 등을 익힌다.

이어 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의사소통 기술과 협상 등을 알고 자신의 정서와 타인의 정서 표출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청소년에 적합한 심리학 이해와 보드게임·퍼즐맞추기를 통해 실제 정서조절이 이뤄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자신과 또래의 정서를 보다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은 강좌를 통해 심리학·아동학·사회복지학 등 인간이 가진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 등의 진로를 탐색한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다.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수업이 열렸으며 실습에 필요한 교구 등은 각 학생들 가정으로 전달했다.

비대면이지만, 실습 위주 수업을 진행해 또래와 상호작용을 직접 경험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해당 강좌를 듣고 "내 마음과 친구의 마음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던 시간",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배우는 기회",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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