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새로운 삶과 미래를 만나는 공간’. 여주 이포초등학교 도서관 ‘꿈나루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개성을 담아 미래를 그려보는 장소다. 지난해 공간재구조화를 통해 편안하고 포근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꿈나루도서관은 다양한 도서는 물론, 즐거운 교육 프로그램까지 함께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힌다. 책 읽기의 기본을 세우고 함께 읽고 토론하는 즐거운 독서 분위기를 조성해 ‘책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한다. ‘R(Reading·배움)·E(Enjoyment·즐거움)·A(Accompany·동행)·D(Donation·나눔)’ 네 가지 의미를 담은 R·E·A·D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는 스스로를 인식하고 배움을 만드는 학생, 책을 통한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학생, 함께 성장하는 이포교육 가족, 세계시민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을 기르는 토대가 된다. 강 건너편을 이어주는 나루처럼 특색 있는 독서 교육으로 학생들의 삶과 미래를 책과 이어주는 이포초 ‘꿈나루도서관’을 찾았다.
 

◇배움과 즐거움이 넘치는 독서교육= 이포초는 함께 즐겁게 배우고 나누는 특색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도서관 활용 수업 시수를 확보하고 수준별 독서교육을 위해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년별 온작품 읽기 수업이 열린다.

교실과 도서관이 협력해 양질의 도서를 갖추고 기초·기본독서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수업 진행을 통해 폭넓은 사고와 시각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

학년별 발달상황에 맞는 독서·토론·논술 수업을 강화했다. 1~2학년은 ‘인성 탐구 생활’을 주제로 도서관 이용교육과 그림책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고 3학년은 ‘문화 다양성 정보 활용’을 위해 외국과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비교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4학년은 독서를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지며 5~6학년은 뉴스 등 여러 정보 가운데 원하는 정보, 정확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온작품 읽기 수업은 각 학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정,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시간 속에 독서가 녹아들도록 했다.

매월 꿈나루도서관 소식지를 발행해 독서에 대해 관심을 유도한다. 또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얼굴이 그려진 책 표지를 찾아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사진전과 동시로 랩 가사를 만들어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

박성희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독서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즐거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성장하는 독서= 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 문화를 조성했다.

개인과 가족 독서상담을 지원하고 전교생이 함께 한 작가의 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펼친다. 독서 수준을 확인해 학생별 독서발달상황을 진단하고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육공동체에 대해 상담 지원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한 명의 작가를 선택하고 학년별로 선정한 작가의 책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작가와의 만남까지 연결된다.

가족 독서 주간을 운영해 학교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독서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활동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결과물은 학교 도서관에 전시된다.

학생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고 공공기관과 연대를 통한 교육도 이뤄진다. 지역 도서관과 다양한 연계를 통해 책 읽어주기 봉사단 운영과 미디어리터러시 수업이 열린다.

박성희 사서교사는 "학생 스스로 기획·실천·평가하는 학생주도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넓은 독서 경험 제공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힘쓰겠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