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 교육기부 부스 운영- 과학실험
양일고등학교 동아리 ‘HEARTY HANDS’ 학생들이 2019년 교육기부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일고등학교

"우리 손끝에서 나오는 사랑이 더 멀리 퍼지길 희망합니다."

양평 양일고등학교 학생동아리 ‘HEARTY HANDS’는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2017년 만들어진 ‘HEARTY HANDS’는 유아교육학과나 초등교육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관련 대학에 대해 자료를 찾고 진로를 준비하는 동아리였다. 진로를 위해 고민하던 학생들은 꿈을 찾는 과정에 머무르지 말고 주변 아동, 청소년을 위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보자는 마음을 모았다.

이후 ‘마을교육봉사’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이 시작됐다. 지역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지역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동아리 내 관심사에 따라 활동을 나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거나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실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캘리그라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를 써 학교생활로 지친 친구들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을 할 수 없어 ‘화산 폭발 과정 이해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 지역 초등학교에 동영상으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동화책 함께 만들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에 도전해 주변 미혼모와 어르신을 위한 활동, 역사를 알아가는 활동, 생활미술 활동 등을 펼친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 보완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친구들을 위해 응원문구가 담긴 마스크스트랩 나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채현(18)양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정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작은 손으로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활동을 응원하고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아리 활동이 꿈과 끼를 발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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