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인하대

교육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가결과 발표에서 인하대학교의 탈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인천 지역 사회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총학생회동문회는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는 교육부의 갑질 평가이자 상식 이하 평가"라며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를 수용하고 재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인하대학교가 탈락한 것을 비판한데 이어 정의당과 시민시회단체도 가세해 교육부를 질타하고 재평가를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인하대가 탈락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며 "교육부는 이해 할수 없는 부실 평가를 철회하고 공정하게 재평가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는 정성평가 이유와 학교별 최종 결과 점수를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면 투명하게 평가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이번 가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대학은 52개교로 인천에서 인하대가 포함됐다.

일반재정지원 탈락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비 등 정부의 일반재정 사업비를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재정난과 이미지 타격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연간 평균 48억3찬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각 대학의 기본역량을 진단해 일반재정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인하대는 지난 20일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며,인하대총학생회동문회는 오는 23일 교육부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만간 이의제기 수용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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