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남구'→'미추롤구 변경
도화지구 등 개발 따라 인구 유입
총선서 여야 1대 1 구도 결과 형성

2018년 7월 명칭이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변경된 후 도화지구 및 용현·학익지구가 개발되며 급격히 인구가 유입됐고 인구수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두 곳의 총선 선거구가 있고, 인천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여·야 1:1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까지도 집권 여당이 우세한 위치에 있었지만,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윤상현 국민의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지난해 3월 총선 공천 배제에 불복해 탈당한지 1년 5개월만에 전격 복당하며 전세도 급작스레 요동치는 분위기다. 또한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자리 잡은 남항근린공원 내 소각장 건립이 무효화되지 않은 채로 내년 선거 후로 결정이 미뤄져 용현지구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도 여권으로서는 부담으로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골목행정'으로 현장행보
박규홍 '미추홀토박이' 단골후보
김은경 市중앙협력본부장 하마평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골목행정'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만큼 미추홀구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시장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원도심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대책도 강구했다. 바로 IoT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를 활용한 점이다. IoT 기반 이기종 통합 스마트 주차관제시스템은 미추홀구에서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했다. 그는 "여전히 의욕과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넘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현장을 뛰고 싶다"는 말로 재선 출마의지를 대신했다.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미추홀구 토박이여서 선거 때가 되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늘 동네를 위해 일할 기회를 찾고 있다. 그리고 일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기 위해 항상 준비해 왔다"며 내년 미추홀구청장 도전을 공식화 했다.

젊은 피 수혈을 주장하는 주민과 동료들로부터 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김은경 인천시중앙협력본부장은 고민이 많다. 현재 인천시로부터 중책의 업무를 맡고 있는 탓에 내년 출마권유에 대해 응답을 주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는 "주어진 일이 있는데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변 지인들에게 시원한 답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내가 필요하다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하지 않겠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이영훈 전 시의원 '정권교체' 강조
이한형 구의원 "區 발전 위해 헌신"
최백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다"

국민의힘도 지방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이영훈 전 인천시의원은 "지난 선거 패배 후 곧바로 내년 선거를 준비해 왔다. 이번에는 기필코 지역정권교체를 위한 선봉에서 실수 없이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3선의 이한형 미추홀구의원은 구의원에 앞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며 국회업무를 다년간 익혔다. 이어 11년간 미추홀을 이해하고, 구 행정을 파악하고, 공무원·주민들과의 인프라 구축에 정진하고 있다. 그는 "정치 20년을 하면서 기초단체장이 갖춰야할 것들을 배웠다고 자신한다. 미추홀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구청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백규 전 미추홀구의원도 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역마다의 민원을 파악하고 그 해결방법을 구상할 정도로 미추홀구를 이해하고 있다. 그는 "미추홀구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겠다. 원도심 개발과 인구유입에 따른 교통난, 교육 등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 국회의원이 복당하며 윤 의원 지역에서도 윤심에 따라서는 새로운 출마예상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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