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담화를 내고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해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면 종전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는 물론이고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를 매개로 남북간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러시아 역시 남북대화 재개 등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26일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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