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수확한 쌀을 점동면 한 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수확한 쌀을 점동면 한 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학생들이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수확한 쌀 ‘세종미’ 4kg포장미 120개를 지역 내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선행에 앞장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점동면 아동센터에 전달된 쌀은 하호분교 학생 10여 명이 지난 5월20일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 내 위토답 1천300여㎡에 직접 모내기를 해 5개월 만에 수확한 쌀이다. 위토답은 제사나 묘제 등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경작하는 논을 의미한다.

세종대왕릉 위토답 복원 후 이포초 하호분교 학생들이 처음으로 농사직설 모내기 활동에 참여해 수확한 ‘세종미’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아동센터에 전달됐다.

김수아·장주언 학생자치회 학생은 직접 만든 손카드와 함께 쌀을 전달하며 "농사직설 모내기 체험에 이어 수확하고 기부하는 활동까지 직접 참여하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 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여주의 학생이라서 더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용찬 교장은 "학생들이 위토답 모내기 및 수확 활동을 통해 농사의 기쁨 뿐만 아니라 남과 함께 더불어 사는 기쁨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체험활동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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