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하늘빛중학교
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하늘빛중학교

김포 하늘빛중학교 도서관 ‘하늘빛 도서관’은 책과 학생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함께 모여 독서와 토론을 즐기며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간다. 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다양한 독서 공간을 조성했다. 창가에는 푸른 생태공원과 한강 물줄기, 한강 너머 도시의 풍경까지 볼 수 있는 조용한 자연 친화적 독서 공간이 구축됐다. 이어 여러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는 열람 공간은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동아리 활동까지 진행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 꾸몄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파 공간은 휴식과 배움이 함께하는 곳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 곳곳에 학생 맞춤 요소를 배치했다. 때문에 도서관은 늘 학생들이 가득해 학교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도서관은 학생들에 즐거움을 선물하는 데 더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무분별한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여러 활동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함께하는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러운 독서습관을 키워 4차 산업혁명시대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하늘빛중 ‘하늘빛 도서관’을 찾았다.
 

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늘빛중학교
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늘빛중학교

◇독서와 교육이 함께하는 융합교육의 장= 학교는 도서관을 수업에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한다. 학교 수업 시간 속에서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먼저 자유학년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이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등 학생들이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미디어 활용 역량을 키우고 윤리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미디어 이용 습관을 돌아보고 비판적 시각으로 미디어를 읽고,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국어·영어·과학·진로독서 등 다양한 교과 연계 수업도 마련됐다. 올해는 과학 교과와 연계를 통해 ‘생물 도감 만들기’가 열렸다. 도감 작성법을 배운 뒤 학생들이 각각 고른 생물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도감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완성된 도감은 책자 형태로 만들어져 도서관에 비치됐다.

학교는 혼자 익히는 교육이 아닌 친구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협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을 채우는 것은 물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까지 알 수 있도록 노력한다.

윤은정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을 활용해 학생들이 다채로운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며 "도서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학생 성장에 보탬이 되는 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늘빛중학교 도서관에 전시된 북큐레이션. 사진=하늘빛중학교
하늘빛중학교 도서관에 전시된 북큐레이션. 사진=하늘빛중학교

◇앎과 삶이 연결되는 문화 공간= 학교는 혼자 하는 독서보다 함께 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학 독서 프로그램을 ‘나와 가족, 내가 사는 세상’을 주제로 3차에 걸쳐 운영한다. 그림책이나 지정 도서를 읽고 참여형 활동을 펼친다. 최근에는 환경과 생태 관련 책을 읽고 한 줄 소감을 공유한 뒤 업사이클링 체험형 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만남 등을 연계해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독서 생활화를 꿈꾸지만, 시간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 ‘아침 독서’를 진행한다. 아침 독서에 참여한 학생들은 독서 후 한 줄 소감을 작성하고 도장을 받는다. 도장을 모으면 간식이나 책 등의 선물이 제공돼 학생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교는 도서관이 학생 생활에 일부가 되도록 매월 흥미와 동기를 자극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상황에는 온라인 도서관 행사를 병행했다.

올해는 ‘사제동행 책 추천 릴레이’를 열어 전 학년이 함께하는 독서 시간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도서관 곳곳을 꾸밀 수 있도록 해 도서관에 대해 애정을 갖도록 했다. 뉴스팀과 북큐레이션팀을 나눠 분기별로 도서부가 제작한 뉴스를 카드뉴스나 영상으로 제작하고 주제에 맞는 독서를 하고 서평과 도서를 전시하는 활동이 이뤄진다.

윤은정 사서교사는 "무엇이든 혼자보다 같이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학생들이 넓은 세상을 간접경험 하는 데 더해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까지 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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