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 지사 사퇴이후 첫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적합도 안민석 15.4%
염태영 오차범위 내 4.4%p차 추격… 전해철 9.6%·조정식 7.6% 등 順
국힘 김은혜 21.1% 오차 밖 선두… 정미경 11.7%·심재철 10.6% 順
양당 부동층 비율 월등 '두자릿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사퇴 이후 처음 실시된 차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안민석·염태영, 국민의힘은 김은혜·정미경 두 후보군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부동층 비율이 현격히 높아 민심의 풍향계는 아직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9일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경기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정당별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4%p) 민주당에서는 안민석 민주당 대선후보 총괄특보단장이 15.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11.0%를 기록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전 지사에 고배를 마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9.6%를 얻었다.
조정식 민주당 대선후보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7.6%,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5.2%,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5.0%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이라는 응답은 4.0%였다.
민주당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부동층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없음’은 30.9%, ‘잘모름’은 11.2%로 합산 42.1%에 달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안민석 29.6%, 전해철 16.4%, 염태영 14.9%, 조정식 11.3%, 박광온 6.3%, 박정 5.2%로 종합집계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후보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1.1%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렸다.
이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7%로 김 의원을 추격했고, 심재철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10.6%, 정병국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주광덕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6.2%,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5.5%였으며, ‘그 외 인물’이라는 응답은 4.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김은혜 30.7%, 정미경 18.1%, 심재철 12.7%, 정병국 11.9%, 송석준 6.5%, 주광덕 6.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부동층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응답자 가운데 ‘없음’은 23.2%, ‘잘모름’은 7.2%로 조사되면서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군 조사에서 부동층 합산은 30.4%로 민주당 후보군 조사에서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황영민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0%, 무선 90%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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