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경흥길 금수정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 경흥길 금수정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 옛길’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지난 20일 개통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다.

2012년 추진 이래로 삼남길(과천~평택·99.6km), 의주길(고양~파주·56.4km), 영남길(성남~이천·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등 4곳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통한 경흥길은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8개 구간(89.2km)으로, 조선시대 한양과 관북지방인 함경도를 이었으며 금강산 가는 길로도 알려져 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해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을 거쳐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진다.

경흥길을 비롯한 경기옛길 이용 희망자는 사전 예약 등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도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 ‘경기 옛길’을 만들어 전체 지도와 경로를 안내하고 주요 지점이나 문화 유산에 대한 음성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흥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라며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이 길을 도민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예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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