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하나시스 대표이사가 수원시 권선구 소재 하나시스 사무실에서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이사가 수원시 권선구 소재 하나시스 사무실에서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POS·키오스크도 업계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는 반드시 AI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합니다."

22일 수원시 권선구 델타플렉스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나시스에서 만난 이정용(57)하나시스 대표는 향후 회사 운영 계획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는 AI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에 접목돼 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POS·키오스크에 AI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에 대해 지난 과거를 떠올렸다. 지인들과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키오스크 줄이 줄어들지 않았던 것. 이때 이정용 대표는 키오스크에 AI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말로 주문을 하고 제품을 받으면 디지털 기기 취약계층이 겪는 불편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젊은 층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편리하지만 50대 이상은 디지털 기기를 만지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AI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하나시스는 AI 인공지능에 주목한다.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AI 주류판매기, 손동작을 통한 터치리스 키오스크 등에 AI를 활용해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한 키오스크 시대를 전망하는 것. 이 대표는 "결국 미래에는 AI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시스는 AI 인공지능을 접목해 ‘주류·담배 무인판매기’를 출시했다. 안면인식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해 이용자의 연령대가 확인되면 고객이 주류·담배를 꺼내 갈 수 있도록 작동된다. 그동안 청소년이 무인판매점에서 주류·담배 구매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AI 인공지능 기술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든 것이다. 그동안 주류 등은 비대면 판매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에서 주류판매 실증 특례기업으로 선정되며 제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뿐만 아니라 이정용 대표는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수입 POS기가 국내 시장 80%를 차지하던 당시 국산 개발로 30%가량 비용 절감을 이뤘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용성 있는 제품을 개발해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내후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 내실과 업무 프로세스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또 실제 하나시스의 제품을 필요로하는 이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면 회사는 더욱 커진다는 생각이다.

그는 "디지털 약자를 비롯해 POS·키오스크를 쓰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같이 공존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들에게도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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