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마라톤대회 여자부서 우승한 최정윤(28·화성시청)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2021 서울마라톤대회 여자부서 우승한 최정윤(28·화성시청)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최정윤(28·화성시청)이 마라톤대회서 처음 정상을 질주했다.

최정윤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을 출발해 잠실운동장으로 들어오는 2021년 서울마라톤 여자부 풀코스(42.195km)경기서 2시간44분09초를 기록하며 오서인(2시간48분31초·영주시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중장거리 선수였던 최정윤은 2019년 화성시청에 입단한 이후 마라톤을 하고 싶어 트랙훈련과 병행하면서 마라톤 훈련을 했지만 부상에 시달리면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이로인해 이번 대회도 훈련성과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했지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보였다.

최정윤은 레이스 초반부터 25km지점까지는 오서인, 김은미(구미시청)에 뒤졌으나 30km지점을 1시간55분39초에 통과하며 김은미(1시간55분59초)와 오서인(1시간56분43초)을 따돌렸다.

이후 최정윤은 선두로 계속 달렸고, 2위로 뒤쫓던 김은미는 35km이후 레이스를 포기하고 말았다.

최정윤은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오늘도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출전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자상을 받은 이군진 화성시청 감독은 "마라톤 훈련보다는 트랙훈련을 많이 했다"며 "훈련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했는데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정윤은 마라톤을 보다 체계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마라톤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민호(22·코오롱)는 남자부서 2시간14분35초로 김세종(2시간14분48초·한국체대)과 신현수(2시간15분01초·한국전력공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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