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팀장은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 규모에 대해 박 팀장은 "숫자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다"며 규모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교회 담임 목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교회에서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로 인해 폐를 끼치게 돼 인천 지역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러시아 담당 목회자는 선교가 아니라 학술 세미나 차 다녀온 것"이라며 "부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다녀온 것으로 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코로나가 확산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더 이상의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시설을 오는 12일까지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안내문을 올리기도 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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