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청
사진=광주시청

"힘차게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으로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풍요로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 반은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신념을 갖고 젊은 광주를 꿈꾸며 너른 고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거침없이 앞만 보고 달려 온 시간이었다"면서 "우리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 광주’가 아닌 ‘너른 고을 광주’를 찾기 위한 일을 꾸준히 해 왔다"고 소외했다.

광주시는 해공 민주평화상과 역사박물관 건립 조례 제정, 백자 도요지 정비, 남한산성 막걸리 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 남한산성 해맞이 행사를 통해 남한산성의 영역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각종 중첩 규제로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경기도 정책공모 대상 100억원에 빛나는 ‘허브섬 & 페어로드’ 사업은 너른 고을 광주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특히,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명제로 규제에 묻혀 흙 속에 가려진 진주로 남아 있던 ‘자연’을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울러, 분원도자마을 복원과 금개구리 생태마을 추진, 퇴촌면 우산리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광주 역사둘레길은 스페인 산티아고의 명성과 가치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길’로 조성해 한국 100대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찾는 ‘광주’로 도약하려는 꿈을 담았다.

특히 광주시가 2020년부터 운영한 로컬푸드 매장 5개소의 누적 판매액은 32억 원을 기록하며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일자리 창출과 도·농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로컬푸드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신 시장은 "교육 분야에서도 광주 발전의 백년지대계를 세운다는 각오로 탄탄한 교육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도 매진했다"면서 "2019년 혁신교육지구와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도시 토대를 마련했으며 교육경비 기준 상한선 폐지를 통해 민선 6기보다 2배 늘어난 200억여 원을 매년 지원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아낌없는 통 큰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광선과 위례∼삼동선의 후속절차 이행 속도를 높여 사통팔달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광주TG 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개설, 338호선 2공구 확장, 자체 순환도로망 구축, 수도권 최초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천원택시 운영 등 광주형 교통체계 완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2020년 255억 원을 긴급 편성해 전 시민에게 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2021년에도 540억여 원의 재원을 마련해 전 시민에게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와 소상공인 피해 유형에 따른 선별지원으로 민생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신 시장은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경제 챙기기’를 범시민 경제 활성화 운동으로 확대 발전시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역세권 개발, 농산물 등 6개 분야에 7천178억 원의 실적을 거두며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면서 "지역화폐 발행도 2021년 1천454억원으로 대폭 늘려 꺼져있는 소비심리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품격 주거단지와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광주·곤지암 역세권사업 추진을 비롯해 송정지구 개발사업은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중앙공원 등 5개 민간공원 조성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2017년 대비 1인당 공원면적이 약 2.6배 증가하는 등 쾌적한 명품 자족도시의 꿈은 이제 현실로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올해 경제위기 극복과 대전환 시대에 흔들림 없이 맞서며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데 온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도 광주시 시정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확장적 재정운영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챙기기 운동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지역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지역화폐 발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768억 원을 발행해 가라앉은 소비심리 회복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면서 "더불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해 자금 갈증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0 by 10(텐 바이 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대규모 투자 사업부터 소규모 물품 구입까지 선제적인 사전 행정절차와 발 빠른 재정집행으로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여 침체된 민생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자리센터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업 박람회를 통한 기회의 장을 자주 마련해 일자리 매칭률을 높여 나가고 사회적 경제기업 성장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시 최대 현안인 도시개발사업과 교통·생활 인프라 구축, 관광산업 육성, 일몰제 대응 등 4개 분야에 가용 재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역세권 1단계 공사를 조기 완료해 첨단 지식산업 기반과 명품 택지를 갖춘 광주형 미래 도시의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송정지구 2단계 사업 조기 착공과 함께 경안2지구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교통 환경개선을 위해 국지도 43·45·57호선 우회 대체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 건의하는 한편, TG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338호선 2공구, 순환 도로망 구축 등 자구 노력을 통한 교통량 분산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표명구·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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