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38.1% 여론 변화 여지

차기 수원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시가관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수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수원시장 적합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 결과 이재준 전 부시장이 21.2%를 얻으며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이어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10.7%,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7.8%, 이기우 전 국회의원 6.3%,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6.2%,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이 4.9%를 얻으며 5명의 후보들이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쳤다.

다만 ‘적합한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20.6%와 17.5%로 부동층 비율이 38.1%에 달해 지방선거까지 남은 5개월간 여론이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기타 후보’를 택한 응답은 4.8%에 그쳤다.

이 전 부시장은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24.4%의 지지를 얻으며 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남성 응답자 가운데서는 18.1%로 11.4%를 얻은 김희겸 전 차관과 오차범위 안인 6.7%p 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 전 부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김희겸 전 차관이 17.5%로 이재준 전 부시장(15.5%)과 김준혁 교수(14.0%)를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며, 50대에서는 이 전 부시장 19.4%, 김 전 차관 12.2%로 오차범위 안인 7.2%p차였다.

지역별로는 장안·권선·영통구에서 이 전 부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였으나, 팔달구에서는 이 전 부시장 15.5%, 김 전 차관 14.1%로 오차범위내 1.4%p차 경합세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부시장이 34.0%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고, 김준혁 교수의 경우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3.8%를 얻으며 타 후보들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서 격차를 벌였다.

황영민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4%, 무선 76%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최종 응답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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