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14.9%-강 13.4%-김 11.5% 오차범위 내 아슬한 선두권 경쟁
김희겸 5.6% 등 7명 후보도 혼전

여야 차기 수원시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 강경식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으며 오차범위 안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층 비율이 30% 가까이 차지해 6·1 지방선거까지 남은 5개월간 민심의 저울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5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시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수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 결과 이재준 전 부시장 14.9%, 강경식 부위원장 13.4%, 김용남 전 의원 11.5%로 세 사람이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어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5.6%,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 5.2%, 김준혁 한신대 교수 4.5%, 이기우 전 국회의원 4.5%,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3.8%,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7%,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 2.2% 순으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세 후보와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다른 후보들 역시 오차범위 안 접전세를 보였다.

‘적합한 후보 없음’이라는 응답은 11.9%, ‘잘 모름’은 17.9%로 부동층 비율 합계는 29.8%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거론된 후보 외 ‘기타 후보’를 지목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성별 응답자 가운데 남성에서는 강경식 13.5%, 김용남 13.3%, 이재준 13.0%로 오차범위 안 소수점 싸움이 벌어졌고, 여성 응답자에서는 이재준 전 부시장이 16.8%로 13.4%를 얻은 강경식 부위원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격차를 벌였다.

수원시 4개 구에서도 접전 양상은 고르게 펼쳐졌다.

장안구와 권선구에서는 이재준 전 부시장이 17.5%, 19.2%로 집계됐다.

강 부위원장은 장안구에서 13.6%, 김 전 의원은 13.4%였으며, 권선구에서는 김 전의원 14.9%, 강 부위원장 13.6%로 엎치락 뒤치락 혼전 양상이었다.

반면 팔달구에서는 강경식 부위원장 13.3%, 김희겸 전 차관 12.7%, 김용남 전 의원 10.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영통구에서는 13.1%를 얻은 강경식 부위원장과 12.6%인 이재준 전 부시장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영민·황호영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4%, 무선 76%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최종 응답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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