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관계자들이 인천중구문화재단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 관계자들이 인천중구문화재단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 중구청

재단법인 인천중구문화재단이 인천 중구 소재 한중문화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7일 재단 이사장인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 나채훈 인천중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역 문화예술 유관 단체, 주민대표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비전선포와 함께 출범식을 가졌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지역문화 관련 정책개발 자문, 다양한 문화예술사업 발굴,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축제 및 지역행사 개최, 중구의 문화예술시설 16곳 위탁 운영, 문화예술 연구·출판, 문화복지 사업 운영, 전통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발굴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나 재단 대표이사는 '역사·문화로 여는 미래, 함께 가꾸는 행복한 문화도시'라는 비전 아래 3대 가치 '문화 주권, 창의혁신, 소통·협력'을 도출하고 ▶풍요로운 일상의 문화향유 ▶문화자원과 문화사업 육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성 추구라는 3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홍 구청장은 "중구문화재단 설립으로 구민과 행정, 문화예술이 하나 되어 문화로 경영되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중구가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며 "구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일 수 있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출발한 만큼 늘 구민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중구의 개항기 근대역사·문화를 음악과 연극으로 담아낸 기획공연 '중구별곡(中區別曲)'이 펼쳐졌다. 한 여행자가 시간을 거슬러 제물포 개항 당시 대한민국 기독교 선교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아펜젤러 선교사와 인천 감리서에 2차례 투옥되어 옥고를 치르신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중구만의 개항문화 콘텐츠로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특색을 담았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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