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12일 수원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수원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그동안의 노하우와 실력을 집대성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40년간 발전해온 ‘수원사운드’의 연주력을 담아낸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윤홍천은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며 클래식의 본고장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예술감독은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전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이번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는 지난 40년 세월 다양한 곳에서 수원의 클래식 발전을 위해 공헌해주신 분들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홍천 피아니스트.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윤홍천 피아니스트.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본 연주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방역패스 적용 음악회로 1인당 4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발열체크와 방역패스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

수원시향은 클래식 아카데미 해설 강좌를 마련해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를 미리 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9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신은혜 부지휘자의 해설로 진행된다. 연주 및 강좌에 대한 모든 문의와 티켓 구입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982년 4월 창단한 수원시향은 40년동안 수원국제음악제와 수원국제지휘콩쿠르를 개최해왔다. 뿐만 아니라 전국 순회 연주회를 진행했으며 예술의 전당 개관음악회와 제1회 교향악축제 등에 출연했다.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카네기홀 연주를 비롯해 미주 순회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유럽투어를 통해 오스트리아 무직페어라인(Musikverein) 황금홀 연주회 등 굵직한 공연을 장식했다. 또,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등에 초청돼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그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는 초대 지휘자 송태옥을 비롯해 정두영, 김몽필, 금난새, 박은성, 김대진 등이 활동했다. 지난 2019년 2월 국내 최정상의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최희준 지휘자를 제7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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