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또한 쉽지 않은 여정...팬들 위해 더 좋은 축구로 극복하겠다"

2020시즌부터 두 시즌째 강등권에 근접한 10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FC는 2022시즌도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다면, 리그 룰 변경으로 인해 강등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김남일(45) 감독은 2019년 12월 성남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이후 올해 세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올 시즌 또한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거라면서도 "선수단을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꾸리는 등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바뀌는 룰로 인해 강등 PO를 치르는 팀이 하나 더 늘어 작년만큼 쉽지 않은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많았었다. 결국 올해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시즌 부진의 결정적 요인인 골가뭄이다. 성남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동안 총 34득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1 팀 중 제일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성남은 지난해 12월 팀의 핵심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7)를 완전영입한 데 이어 5일 U23 국가대표 윙어 조상준(22)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FC서울 공격수 박동진(28)의 영입도 추진 중이라고 밝히는 등 향후 공격진을 더 보강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선수 보강 외에도 공격 상황에 있어서 선수들의 정교함과 집중력도 보완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 공격을 전개하면서 골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다. 올해는 공격 중에 집중력을 갖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를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성남의 올 시즌 목표를 상위 스플릿 진입으로 설정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일 방침이다.

그는 "올 시즌 역동적인 축구로 반전드라마를 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상준(22), 엄승민(18) 등 특징 있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2022시즌 모토는 ‘팬을 위한 축구’다. 그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하는 게 우리 선수들의 몫"이라며 "더 나은 축구를 선보이는 것 외에도 팬들과 소통할 기회도 늘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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