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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주의는 1910년 조선을 병합하고 1945년까지 식민지로 통치하는 동안 문화재 훼손부터 일본어 교육까지 조선의 주체성을 말살하고 일본에 편입시키기 위해 강력한 동화정책을 지속했다.

36년 동안 일제가 남기고간 무수한 상처와 흔적은 세월 속에서 꽤나 지워졌다지만 아직도 많은 흔적이 우리 곁에 남아있다.

특히 일제 잔재어는 무심결에 그리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해왔고 행정용어에서부터 일상의 언어까지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다.

"이해 쏙쏙 일제 잔재어 이렇게 바꿔요(저자 홍숙영 한세대학교 교수)"는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있는 일제 잔재어를 찾아 적당한 우리의 말로 바꾸어 알려준다.

책에는▶일상 속 일본식 은어 쿠세, 겐세이, 가오, 간지, 유도리 ▶일본식 외래어 데모, 돈가스, 백미러, 미싱, 스뎅 ▶일본제국주의와 군사정권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단어 무뎃포, 수학여행 ▶일본의 행정·군대 용어 감사, 견적서, 결재, 고참, 공람, 과세, 내역, 시말서, 명찰, 모포, 내무반 ▶일상의 일본식 한자어 가출, 간식, 노점, 누수, 대기실. 대출, 말소, 비상구, 추월 등 총 166개의 일제 잔재어를 가나다 순으로 찾아 놓았다.

또 이렇게 찾아 놓은 일제 잔재어를 스토리텔링 형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이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제 자리를 찾은 우리말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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