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시정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3년 반은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신념을 갖고 젊은 광주를 꿈꾸며 너른 고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거침없이 앞만 보고 달려 온 시간이었다. 우선 우리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 광주’가 아닌 ‘너른 고을 광주’를 찾기 위한 일을 꾸준히 해 왔다. 해공 민주평화상과 역사박물관 건립 조례 제정, 백자 도요지 정비, 남한산성 막걸리 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 남한산성 해맞이 행사를 통해 남한산성의 영역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각종 중첩 규제로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경기도 정책공모 대상 100억 원에 빛나는 ‘허브섬 & 페어로드’ 사업은 너른 고을 광주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특히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명제로 규제에 묻혀 흙 속에 가려진 진주로 남아 있던 ‘자연’을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교육과 교통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혁신교육지구와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도시 토대를 마련했으며 교육경비 기준 상한선 폐지를 통해 민선 6기 보다 2배 늘어난 200억여 원을 매년 지원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아낌없는 통 큰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광선과 위례∼삼동선의 후속절차 이행 속도를 높여 사통팔달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광주TG 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개설, 338호선 2공구 확장, 자체 순환도로망 구축, 수도권 최초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천원택시 운영 등 광주형 교통체계 완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255억 원을 긴급 편성해 전 시민에게 5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2021년에도 540억여 원의 재원을 마련해 전 시민에게 1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와 소상공인 피해 유형에 따른 선별지원으로 민생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또한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경제 챙기기’를 범시민 경제 활성화 운동으로 확대 발전시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역세권 개발, 농산물 등 6개 분야에 7천178억 원의 실적을 거두며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역화폐 발행도 2021년 1천454억 원으로 대폭 늘려 꺼져있는 소비심리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기여했다."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도 광주시 시정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확장적 재정운영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챙기기 운동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지역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지역화폐 발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768억 원을 발행해 가라앉은 소비심리 회복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해 자금 갈증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10by10(텐 바이 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대규모 투자 사업부터 소규모 물품 구입까지 선제적인 사전 행정절차와 발 빠른 재정집행으로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여 침체된 민생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겠다. 또한 경제회복을 위한 열쇠로 광주형 일자리 실천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한 공공 일자리부터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표명구·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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