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평택동에 위치한 정당선거 사무실에서 '듣는데 진심, 2030 리스너 프로젝트 : 평택 청년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상임선대위원장, 유승영 시의원, 김산수 청년본부장과 평택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참석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산수 청년본부장은 진행을 통해 "현재 열세인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N포세대로 대표되는 2030청년들이 겪는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대선은 필패"라고 지적하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리스너의 자세로 청년들이 말하는 모든것을 듣고 혁신하는 평택을 선대위와 청년본부가 될 수 있도록 거침없는 '팩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는 참가자들의 쓴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승예 참가자는 "청년들이 와닿는, 청년들이 이해하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들을 민주당에서 펼쳐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는 20대 친구들은 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그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이다"라며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낼 것을 주문했다.

최상범 참가자는 "30대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지만 요즘 친구들을 만나도 회사 사람들과 얘기를 해도 민주당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다. 돌아선 민심을 얻기 위해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오지웅 참가자는 "안중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높아져만 가는 배달료에 대해 걱정이 많다. 평균 배달비가 어느덧 4천 원을 돌파하고 거리나 날씨가 안 좋을경우 1만 원까지 올라가는일도 생겼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달료로 인해 피해는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전가되고 이익은 기업이 가져가는 악순환을 끊어달라"고 건의했다.

김현정 평택을 상임선대위원장은 답변을 통해 "청년세대의 쓴소리에 전적으로 통감하며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쇄신과 혁신으로 기대에 보답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될테니 자주 목소리를 내달라"고 적극적인 경청과 소통을 약속했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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