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독자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한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인 굿 바이크(Good-Bike)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최초 사업인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소음측정센서를 통한 소음측정 ▶이륜차 후면인식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 번호인식 장치로 교통법규 준수 유도 ▶과속과 신호 위반 ▶보행로 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 위반 단속까지 가능한 사업으로, 이륜차 운행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역 상황을 고려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시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리빙랩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집중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운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륜차 소음 및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이륜차 소음 계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 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계획 수립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단계까지 서비스 이용자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모델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도시서비스 향상을 위해 문제점을 찾고 여기에 상응하는 솔루션 구축계획과 성과목표를 정하면, 추진과정에서 정부 및 지원기관의 적절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올해 안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률을 지난 2020년에 비해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서윤 군포시 미래도시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이륜차 운행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전국적인 확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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