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세 반대 35.2%·찬성 32%

평택시민 절반 가까이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조기 반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평택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평택시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조기 반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과반에 가까운 응답자 49.4%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반대 의견은 26.9%였으며, ‘잘 모른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3.7%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56.3%)이 여성(42.0%)보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조기 반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18세~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사를 밝혔다.

30대·40대·50대·60세 이상은 각각 찬성(48.3%, 59.3%. 64.1%, 43.3%), 반대(31.2%, 15.8%, 19.4%, 32.9%)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18세~29세는 35.2%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조기 반환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잘 모름(32.8%), 찬성(32.0%) 순으로 답변했다.

선거구별로는 갑선거구(진위면·서탄면·중앙동·서정동·송탄동·지산동·송북동·신장1·2동·통복동·세교동·비전1동·동삭동)와 을선거구(팽성읍·안중읍·포승읍·청북읍·고덕면·오성면·현덕면·신평동·원평동·비전2동·용이동·고덕동) 모두 찬성 의견이 더욱 우세했다.

갑·을선거구는 각각 찬성이 49.4%로 같았으며, 반대는 30.2%, 23.6%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지역 미군 공여지 가운데 반환 예정인 곳은 CPX훈련장과 소총사격장 2곳으로, CPX훈련장은 송화리와 남산리 일원 27만4천여㎡ 규모, 소총사격장은 팽성읍 송화리 일원 4만㎡ 규모다.

평택시는 현재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해당 2개 훈련장을 반환받기 위해 국방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으며, 반환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CPX훈련장 활용 방안으로 ▶노송군락지를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 ▶지하벙커를 활용한 역사공원 조성 ▶역사공원 내 한미역사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표명구·이지은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평택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 무선 81%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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